주내감리교회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들

  1. 주님은 오늘 겨자씨 비유(19절)와 누룩의 비유(21절)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즉 이 두 가지 비유는 모두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미약하게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가 복음의 역동성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고 확장될 것을 보여 줍니다.18절의 ‘그러므로’는 시간적인 계속을 표시하는 접속사입니다. 앞단락(주님의 병든 여인 치유 사건)과 연속하여 하나님 나라는 완악한 자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급속하게 확대되어 가는 것에 대한 교훈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겨자씨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급속한 외적 확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갖다 심은 씨’는 우연히 뿌려진 것이 아닙니다. 이 씨앗은 저절로 혹은 우연히 떨어진 게 아닙니다. 겨자씨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겨자씨는 예수님을 상징하고, 겨자씨를 심은 사람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상징합니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보다 작은 것’(마 13:31)으로 묘사될 만큼 아주 작은 것이 특징이지만,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약 3m까지 자라 마치 나무와 같아 보일정도로 크고 무성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겨자씨에 비유된 것은 처음에는 미미하게 시작했으나 점차 급속도로 확장될 것을 암시합니다. 사실 예수님에 의해 뿌려진 천국 복음은 처음에는 미미하게 전파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온 세계를 변화시킬 만큼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십억의 영혼들이 복음 안에서 얼마나 많은 비전과 소망,위로와 평안을 얻고 살아갑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참 평안과 안식을 가능케 하시는 그 은혜에 깊이 감사하십시다.

  1. 일명 ‘누룩 비유’라 불리는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내적 발전 및 복음의 은밀한 영향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여자’는 본 비유의 중심인물로, 19절의 ‘사람’과 대구를 이룹니다. 하나님의 신부로서의 교회를 상징하기도 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개개인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교회에 위탁되어 있으며,

복음은 교회를 통해 사회 각 전반에 스며들어 그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결국 그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누룩은 빵을 만들 때 반죽을 부풀게 하는 발효소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누룩이 보통 교만이나 욕망, 부패하고 썩게 하는 악을 상징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막 8:15; 눅 12:1; 고전 5:6).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게 하는 강력한 변화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즉 적은 양의 누룩이 가루 서 말을 부풀리듯이 복음은 은밀히 세상에 파고 들어가 사람들을 놀랍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말입니다. 복음이 온 사회 전반에 투입되어 그 사회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 나라가 확장 해 나갈 것을 보여 줍니다. 참되고 뜨거운 믿음을 가진 한 사람으로 인해 온 가족과 친척,친구들,온 동네가 모두 복음화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믿음이라는 것이 제대로만 믿으면 강력한 변화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과연 내 믿음은 그러한 변화력을 가지고 있는가 곰곰이 생각 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외적인 신앙의 성장과 내적인 인격의 성숙이 조화되는 삶을 살아가는 동시에 자기가 속한 지역과 사회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삶을 사는 우리 교우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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