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7년 10월22일 주일예배

말씀 : 그리스도인들의 종의 정신
성경말씀 : 막10 : 42~45 성경봉독 : 임명숙집사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가장 잘 묘사하는 말씀은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45절)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들을 섬기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종의 형체를 가지고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빌2:6,7).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들을 섬기려고 종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이 사실은 너무나 놀라운 사실입니다.

1.한 번은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눅9:58). 예수님은 잡수실 음식이 없어서 밀 이삭을 잘라서 잡수시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은 가난하게 사셨고 불편하게 사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는 부요하신 자로서 가난하게 되셨다”(고후8:9)고 했습니다. 중세시대 성자 프란시스꼬는 주님을 닮으려는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스스로 가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섬기려고 종으로 오신 예수님은 가난한 삶을 사셨을 뿐 아니라 멸시와 천대를 받는 밑바닥의 삶을 사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끌려갔습니다. “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 가야바에게로 가니”(마26:57). 섬기려고 종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에게 사람들이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손 바닥으로 때렸습니다.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손 바닥으로 때리며”(마26:67).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희롱하고 침을 뱉고 머리를 쳤습니다. 멸시를 받았고 버림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섬기려고 종으로 오신 삶의 스타일이었습니다. 둘째, 섬기려고 종으로 오신 우리 주님의 사역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2.예수님은 손과 발과 몸으로 병자들의 몸을 어루만지며 치료하시는 긍휼과 치유와 섬김의 사역을 주로 하셨습니다. 그 당시 병자들의 몸을 만지는 일과 심지어 죽은 자의 몸을 만지는 일은 금기시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가까이 가기도 싫어하는 문둥병 자들의 몸을 만지시며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예수님은 또한 먹을 것이 없어서 기진하여 쓰러질 광야에 모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음식을 먹이셨습니다. (막8:2-3읽기).

3, 섬기려고 종으로 오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도 섬김의 삶을 살라고 분부하십니다. “이방인의 임금들은 저희를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22:25-27). 지금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보십시오. 너무나 부요하고 너무나 풍족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때로는 주님을 생각하면서 불편한 자리, 섬기는 자리,가난하고 텅 빈 자리를 일부러 찾아 나설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사도 바울은 자기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지극히 가난하고 수고로운 삶을 산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성도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기의 생명과 자기의 피를 쏟아도 기뻐하고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롬1:1). “내가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고전9:19).“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 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11:27).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소원은 ‘주님을 닮아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본받기 위하여 스스로 가난한 자리로 내려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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