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7년 12월31일 주일예배

말 씀 : 세월을 아까는 지혜로운 사람
성경봉독 : 5 : 15 – 21강금랑집사

오늘 말씀의 요지는 16절입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것입니다. ‘세월’이라는 단어와 ‘아끼라’는 단어를 주목합시다. 원문에 사용된 세월이라는 단어는 ‘카이론’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카이로스’라는 말에서 나왔는데, ‘카이로스’라는 말은 ‘시간의 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양적인 의미의 시간이 아니라 제한된 환경 속에 주어진 시간, 혹은 기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시간입니다. 세월을 아낀다는 건 곧 양적인 시간 속에 ‘의미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지난 일 년 물 흐르듯 지나쳐 가는 수많은 시간 속에서 나는 얼마나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는가 조용히 묵상 해 봅시다. 믿음의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생애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이 가르침을 위해 두 번째 단어, ‘아끼라’는 단어를 제시합니다. 이 단어는 ‘마치 먹이를 보고 땅을 향해 내리 달리는 매의 눈초리’를 의미합니다. 기회가 왔을 때 순식간에 그 기회를 붙잡겠다는 눈빛이지요. 기회가 왔는데, 한 눈 팔고 있다가 기회를 놓쳐 보십시오. 다른 매가 ‘이 멍청이!’하며 잽싸게 먹이를 채어가지 않겠습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인생에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끼라’는 말 속에는 ‘대가를 지불하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토록 경쟁이 치열한데, 여기저기 엉뚱한 곳에 마음을 쓰면서 한 눈 팔고 지낸다면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기회가 올 수 있겠습니까? 그만한 힘이 들어가야 하고, 희생이 따라야만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는 영적인 전쟁터에 서 있습니다. 원수 마귀는 우리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어두움의 세력은 한 번 밖에 없는 우리의 인생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기를 쓰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 우리를 망치는 것뿐입니다. 그러니 더더욱 마음을 다잡아 주님을 향해 거룩하게 나아가는 신앙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지닐 수 없는 ‘바르고 큰 뜻’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우리 각자의 삶을 향해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의 판단이나 지혜가 모자라고 어리석어 그 뜻을 잘 모를 때가 많이 있지요. 그러니 주의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노력하며 산다면 우리는 세월을 아끼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은 믿음의 사람들이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수 있게 됩니다. 그 일을 통해 술 취하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즉 세상의 온갖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세월을 아끼는 지혜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그런 충만함을 받기 위해서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 공동체의 분위기를 그렇게 유지하라는 말입니다. 신령한 은혜를 받고, 주님을 찬양하는 일이 당연하고도 칭찬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라는 것이지요. 우리 주내교회가 서로 돌아보면서 그런 영적인 분위기를 이루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령 충만합시다!’ 피차에 격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직 영적으로 어리고 나약한 심령들도 속히 장성하고 충만한 역사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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