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7년 2월19일 주일예배

말 씀 : 한 가지 부족한 것을 넘어서
성경말씀 : 막 10:17~22(성경봉독 박복순집사)

하나님을 갈망했던 한 청년이 본문 속에 등장합니다. 그는 관원이었고, 부자였습니다.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합니다. 예수님은 당시 고위직도 아니고 사회적인 권위도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가진 현실적인 성공과 부요를 넘어서 영원한 것을 사모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 영생에 관하여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의 사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켰다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젊은이를 향하여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을 던지고 계십니다.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너가 정말 영생을 사모하느냐?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축복된 삶을 누리길 원하느냐? 그렇다면 너희 보화는 이 땅이 아니라 하늘로 옮겨져야 한다는 말씀은 젊은이의 정곡을 파고 들었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그가 궁극적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은 재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청년의 선한 의지에 대해 잘 아셨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대신해서 웅크리고 있는 욕심, ‘다른 것은 다 내놓아도 하나님, 이것은 안되겠습니다. 다른 것 다 주님께 드리지요. 그렇지만 이것은 내 것입니다고 하는 그것을 우리 주님께서 바로 지적하고 계십니다. 주님과 나 사이에 장애 될 그 무엇이 사람마다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습관이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습니다. 하나님 앞에 얼굴 들면 부끄러운 습관이 있습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내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 해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그것을 내어 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청년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돌아 갔습니다. 예수님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영생의 본체이신 그 분앞에 무릎을 꿇고 가장 소중한 것에 관해 여쭈었던 그 청년은 하나님나라문턱에서 그만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던 것이지요.
이미 붙잡고 있는 것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주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지 못한 채 비참하게 물러가는 이 젊은 청년의 모습을 보십시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 나라 사모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께 충성하고 주님 주신 명령을 따릅니다. 이왕이면 주님을 향한 그 마음과 정성이 무조건 최고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젊은 부자처럼 주님과 그 무엇인가를 사이에 두고 갈등이 시작될 때 슬픈 기색을 하고 돌아서지 마십시다. 물론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그 고민 끝에 돌아서지 말고 주님을 위해 나로 하여금 고민하게 만들었던 그것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믿음을 소유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네 모든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 주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으시고 우리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셨습니다. 주님과 나 사이에 가로막힌 그 한가지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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