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7년 5월14일 주일예배

말씀 : 돌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성경말씀 :
13:17-22  성경봉독 : 박희경권사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이나 방황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출애굽 해서 가나안까지 직선거리로 대략 320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곧바로 가면 1주일이나 열흘 정도 걸릴 거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약자와 가축도 딸렸으니 아무리 천천히 갔다 쳐도 한 달 이상 걸릴 거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200만 이스라엘 백성이 열흘이나 넉넉잡고 한 달이면 갈 길을 일부러 40년 동안이나 헤매게 하셨습니다. 민수기 1434절에 보면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 뽑아 열두 명의 정탐군을 가나안 땅에 파견합니다. 그런데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열두 명의 정탐군이 보고를 하는데 그 가운데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나머지 열 명은 가나안 사람들이 사는 성읍은 크고 견고한데다가 사람들 자체가 덩치가 크고 강해서 우리는 상대가 안 된다고 보고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열 사람의 말을 믿고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이에 대한 징계로 하나님은 정탐군들이 정탐한 40일을 하루 당 1년씩 쳐서 40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징벌 이전에 이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 방황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보호와 훈련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첫째, 광야 40년 방황은 보호의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17절을 봅니다.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무슨 뜻입니까? 분명 빠른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17절에 나오는 블레셋 길입니다. ‘블레셋 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리 잡고 살던 애굽의 고센 땅에서 가나안을 잇는 가장 짧고 좋은 길로서 약 250킬로미터의 해안 길입니다. 넓게 뻥 뚫린 고속도로입니다. 당시 세계 최강대국인 애굽은 이 요충지대를 관리하기 위해 변경 수비대를 파견하고 곳곳에 요새를 건축해서 튼튼하게 지켰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애굽의 최정예병들이 구축한 견고한 호랑이굴 속으로 들어가면 아주 힘들고 어려운 전쟁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노약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명은 위태롭게 됩니다. 탈출한 노예들은 무조건 죽이는 게 법이니까요.하나님이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밤에는 불 기둥으로 인도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을 지켜 주시고 보호하기 위함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루라도 빨리 광야로 통과한 후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 편안하게 살기를 원했으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장기간 광야에 묶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 훈련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첫째로, 순종 훈련입니다. 기본적으로 늘 불순종하고 원망하는 것이 몸에 밴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대로 가나안에 빨리 들어가게 하면 그들은 틀림없이 가나안 땅에 살며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징벌을 받아 망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말씀 훈련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 머물게 한 이유는 율법을 주시고 율법대로 사는 생활 훈련을 시키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넜을 때 그들을 시내산으로 인도해 자그마치 1년 동안 거기에 살게 하면서 십계명을 주고 율법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8:3)
셋째, 하나님만 바라보는 훈련입니다. 광야생활 40년 내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만 바라보고 살아야 했습니다. 백성들은 구름기둥, 불기둥이 가면 따라 가고, 멈추어서면 함께 멈추어 서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늘만 바라보는 삶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늘만 바라보고 살도록 훈련하신 것입니다. 혹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우회하게 하시더라도,그래서 지금 힘이 들더라도 더욱 능력 있고 위대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한 과정임을 기억하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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