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7년 6월 4일 주일예배

말씀 : 목마름을 해갈하시는 주님의 초청
성경말씀 :
7:37-39   성경봉독 : 이미녀권사

초막절은 이스라엘이 40년 광야생활을 끝내고 약속의 땅에 들어오게 된 것을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막에서 장막을 치고 거주하던 조상들의 고난에서 현재의 안식을 주신 것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것이죠. 이 명절엔 모두 예루살렘에 올라와 각각 야외에 천막이나 나뭇가지로 허름한 움막을 짓고 7일을 지내야 합니다. 초막절 행사 중 대제사장은 실로암이라는 연못에 가서 금주전자에 물을 담아와 성전 제단에 붓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이 때 제사장은 구약시대 이사야선지자의 예언 부분을 읽습니다.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광야생활 중 반석을 쳐서 생수가 솟아나게 해 조상들을 먹이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장차 메시야가 오셔서 구원의 물을 주실 것을 대망하는 의식이죠.

이 초막절에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다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외치십니다. 광야의 반석에서 솟아난 물도, 초막절에 부은 물도 바로 인류를 살리실 영원한 생수 되신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제단에 물을 길어다 붓는 제사장의 화려한 옷자락과 황금 주전자에 모두가 함성을 질렀지만 모든 행사가 끝나고 각각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을 때 그들의 마음은 텅비고 갈증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축제의 끝, 휴가의 끝을 우리가 다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서로를 향해 웃지만 그 마음 속에 텅 빈 허무를 감추고 있는 그들의 마음을 예수님께서 길에 서서 한 명 한 명 꿰뚫어 보고 계셨습니다. 목마름은 일상에서도 늘 우리와 함께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목마를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성경에서 생수는 구원과 성령을 상징합니다. 육체의 삶을 위해서도 물은 절대적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영원한 생수를 얻을 수 있습니까? 38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인생의 갈증을 풀어줄 유일한 생수를 얻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럼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또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진짜로 예수님의 인격을 신뢰하고 그 하신 모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걸 말합니다.

믿음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믿음이야 말로 그 무엇보다 실제적인 행위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려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인격을 배우고 신뢰감을 가질 수 있어야 됩니다. 믿는다는 것은 어떤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생각과 지각을 동원해서 결단하는 의지적인 행동인 것이죠. 모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능력을 가진 예수님이 오늘 모든 사람들을 향해 ‘나를 믿으라’고 초청하고 계십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사58:11) 주님께서 항상 불안하고 쫒기고 허덕이는 갈한 심령을 은혜의 생수로 먹여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환경을 열어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주 안에서 바라는 모든 꿈을 이루게 하실 줄 믿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샘솟는 풍성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매순간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사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 삶이 아직 고단하기에 예수님께서 매일 우리를 도우시고 위로하시고 마음을 씻어주실 성령님의 동행을 약속하신 줄 믿습니다.

 

 

TAG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