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7년4월 9일 주일예배

말씀 : 십자가의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성경말씀 : 
5:1-8 성경봉독 : 김명자집사

십자가는 기쁨이면서 슬픔입니다. 왜냐면 십자가는 내 죄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죽으셨기 때문에 슬픔이며, 또한 십자가는 죽음과 사단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는 기쁨이며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여 구원을 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에 기쁨입니다.
1.십자가는 아가페적 사랑입니다. 에로스 사랑은 자기 자신이 좋은 것을 늘 가지려고 하는 욕망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조건이 많고 이유가 많고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에로스적인 사랑에 속한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그런데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그 대상에게 무조건 주려고 하는 사랑입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연약하고 경건치 않은 죄인들과 원수들을 사랑한 무조건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랑을 가리켜 아카페적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2.십자가는 이타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사랑은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에로스적인 사랑입니다. 에로스의 사랑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대상을 소유하므로 자기의 만족과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따라서 에로스적 사랑은 그 대상을 소유하므로 내가 얼마나 큰 만족과 얼마나 큰 유익과 얼마나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행복추구적 에로스의 사랑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남녀간의 사랑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욕심에 부족함을 느끼면 갈등이 생기고 이혼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자기의 만족이나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랑이 아닙니다.오히려 자기의 만족과 행복을 포기하고 아낌없이 주는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자기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이 얻도록 하는 이타적인 사랑이며, 자기가 죽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이타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이런 사랑을 아카페적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아가페 사랑은 하나님 자신이시고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3.십자가는 창조적인 사랑입니다. 에로스의 사랑은 그 중심이 항상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그 사랑이 권력의 쟁취일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사업의 성공일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명예의 획득일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돈을 획득일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자기성취’적인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가치 없는 대상 속에 가치를 만들어 내고, 아름답지 못한 대상 속에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상대성취’적인 사랑이요 가치 창조적인 사랑이었습니다. 경건치 못한 사람을 경건한 사람으로 만들고, 불의한 사람을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고, 죄인을 의인으로 만들고, 원수를 화목한 사람으로 만들고, 두려워하는 사람을 즐거워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창조적인 사랑입니다. 이 아가페의 사랑이 부어질 때 자기만 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의 사람이 됩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내 가슴에 부어질 때 가치 없던 나의 존재가 가치 있는 존재로 바뀌어 집니다. 아름답지 못하던 내가 아름다운 사람으로 바뀌어 집니다. 의롭지 못하던 내가 의로운 존재로 바뀌어 집니다. 그리고 남을 무시하고 미워하던 이기적인 나의 존재가 남을 귀하게 여기고 남을 사랑하는 사랑의 천국백성으로 바뀌어 집니다. 오직 십자가에 나타난 아가페의 사랑을 계속해서 부음 받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들과 우리들의 삶 속에 부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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