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7년5월21일 주일예배

말씀 : 회심의 진정한 의미
성경말씀 :
1:16-17 손경미권사

감리교회 시작은 존 웨슬리 목사님의 회심에서 출발합니다. 회심하기 이전에도 물론 웨슬리는 신앙인이었고, 영국 성공회 신부였고, 선교사였고, 설교자였습니다. 그런 웨슬리에게 회심이 갖는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물음이 아닐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려서 웨슬리는 회심을 통해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회심을 통해서 믿음과 복음, 구원 그리고 전도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회심은 마음을 돌려먹음이라는 의미입니다. 회심의 의미를 살펴본다면, 첫째, 회심은 죄에서부터 돌이킨다는 뜻이고, 둘째, 회심은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18세기 미국은 인디언과 각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 정신적 불안정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이들을 위한 선교사가 필요했는데, 이에 영국교회는 요한 웨슬레 목사님을 적임자로 선발하였습니다. 17351014일 출항하여 죠지아주 사바나항에 도착하기까지 57일간의 긴 항해를 했습니다. 그동안 큰 풍랑을 만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자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그런데 동승한 독일인 모라비안교파의 교인들은 태연하게 찬송을 부르고 있는 것을 지켜본 웨슬리는 자기 신앙이 그들에 비교해서 아주 미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과 깊은 사귐을 통해서 신앙의 많은 도움을 받는 가운데 미국에 도착하여 북미 선교사업에 심혈을 다하여 전도하였으나 주민들에게 배척을 받고 2년 만에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적으로 방황하던 그 시절, 우연히 올더스게이트라는 곳에서 모라비안 교도들의 작은 기도처의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어떤 사람이 로마서 서문을 읽고 있었습니다. 1738524일 수요일 밤이었습니다. ‘마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강론하는 것을 듣고 있던 중, 갑자기 그의 심령이 이상하게 뜨거워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이 생겨났습니다. 그 믿음은 죄를 용서해 주심에 대한 확신(칭의)과 영생의 사람으로 새사람이 된 확신(중생)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웨슬리 개인의 신앙적 큰 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인류를 위해 큰일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세계는 나의 교구이다라고 외치며 대 전도운동을 전개하여 놀라운 복음주의적인 부흥을 가져와 영국 사회를 변화시켰습니다. 지구를 15회 이상 돌만한 160만 마일이나 전도 여행을 말을 타고 다녔습니다. 그날의 정황을 웨슬리 목사님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녁에 나는 별로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올더스게이트 거리에 있는 한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거기서 한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읽고 있었다. 915분경에 그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시는 일을 설명하고 있을 때 나는 내 마음이 이상스럽게 뜨거워짐을 느꼈다. 나는 내가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있다고 느꼈으며 구원을 위해 다만 그리스도만 믿고 있음과 그 위에 주께서 나의 죄를, 아니 나의 죄까지도, 다 거두어 가시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건져 주셨음을 믿는 확신이 나에게 주어졌다

변화된 웨슬리 통해 일어난 몇 가지를 살펴봅니다.

첫째, 성령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웨슬리는 자신의 지식, 경험, 열심만으로는 선교에 실패를 하였지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불같은 은혜와 은사를 힘입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의 성장이나 변화는 성령으로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둘째, 기도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88세의 생일을 맞은 그에게 장수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60년 동안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기도한 결과라고 하였으며, ‘감리교인으로써 새벽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타락한 증거라고까지 하였습니다. 세 째로 말씀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웨슬리는 감리교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네가지 균형을 말씀하셨습니다. 성경, 전통, 경험, 이성입니다. 이 네 가지가 균형있게 갖추어진 감리교회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이며, 자신도 나는 한 권의 책의 사람 곧 성경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네째로 이웃사랑 실천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산업혁명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반면에 사회에는 물질주의의 영향으로 사회 양극화와 온갖 부정 부패, 탈법, 타락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영국 사회에 피의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웨슬리의 이웃 사랑 실천운동으로 영국 사회가 무혈혁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웨슬리 정신을 이어받은 감리교는 처음부터 빈민구제운동, 금주운동, 학교와 병원을 세워 불우한 사람을 가르치고 치료하였으며, 형무소를 찾아가 전도하였고, 노예해방 운동을 하였으며, 사회로부터 소외된 계층과 노동자, 농민을 상대로 도움을 아낌없이 베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도운동이 있어났습니다. 본문 말씀 롬1:16절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1:8)는 말씀을 기초로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감리교 운동은 복음주의 전도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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