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1월 7일 주일예배

말   씀 : 아굴처럼 기도하며 응답받는 한 해
성경봉독 :  잠 30: 1~9………….김지영집사

아굴에 대하여 많은 정보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사람의 한계와 보편적 무지를 얘기하며 하나님의 완전성에 대하여 깊이 깨닫고 있는 걸 보면 지혜로운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5절).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과 섭리를 말씀으로 나타내시는 분이기에 어리석은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그의 하나님께 드리는 첫 번째 간구는 정직하고 진실하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삶을 살게 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 ‘허탄’이라는 말은 일반적인 거짓말 이상으로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가식이나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짓말’은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의뢰하지 않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아굴은 자신의 마음조차도 스스로는 완전히 제어할 수 없음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정직하게 해 주시도록, 또 말씀을 진심으로 의지하도록 이끌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 해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할 진실한 삶을 위해 소망하는 우리 교우들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진실하고 투명한 삶, 그리고 말씀을 의지하는 삶만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아굴이 기도한 두 번째 간구는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입니다. 이 기도는 자칫하면 사람이 최고의 가치로 삼는 ‘재물’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모든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인 것입니다. 아굴은 적당한 재물로 만족하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에도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필요한 양만큼 양식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부유함 속에는 하나님을 멀리하게 하는 유혹이 있습니다. 헛된 욕심 대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필요한 만큼만 구하는 것이 지혜롭고 바른 기도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기 백성이 일용할 양식에 만족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머니도 일정 용량을 넘어 무리하게 담으면 찢어집니다. 강하게 보이는 다리도 설계된 하중 이상의 차가 지나가면 무너지는 법입니다. 신약의 사도 바울도 자신의 죄성을 인정하며(롬 7:21-24) 자신의 고통마저 교만을 꺽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감사했고, 하나님은 이런 바울을 누구보다 높이 들어 쓰셨습니다. 롬 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올 한 해 우리 교우들이 아굴의 기도를 본받아 진실하고 분수에 맞는 삶의 자리에서 주님과 강력하게 동행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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