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1월14일 주일예배


말씀 : 교회와 교우들을 섬기는 세가지 무기
성경봉독 : 행 6:3~7 봉독 : 고영호집사

오늘 본문을 보면, 초대교회가 부흥하면서 사도들을 도와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을 감당하기 위한 일꾼들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초대교회 최초의 일곱 집사들이 피택되고 있는데, 그들에겐 남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우선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이들이었다는 겁니다. 평소 말과 행동에 있어 본이되고 덕을 끼쳤던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할 때는 최우선적으로 성령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3절에는 지혜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5절에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이를 한 단어로 정리한다면 은사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줄 믿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직분을 감당할 때 주님이 주시는 선물, 즉 은사를 활용하는 일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비추어 담임목사로서 저는 우리 교우들 모두에게, 그리고 특별히 직분을 가진 모든 임원들에게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직분자로서 성령의 기름부음 받기를 사모하시고 또 기름부음의 상태에서 봉사하며 교우들을 섬겨두시기 바랍니다. 구약에서 왕,제사장,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이 맡기신 거룩한 직임을 감당했던 이들은 하나같이 기름부음을 받고 그 일을 시작한 것(대상29:22)을 우리는 압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이라는 말이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으나 내주하고 계시거나 충만히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그 일을 시작하게 하시는 어루만지심,혹은 인 치시는 과정이 곧 기름부음이라고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름의 특징을 생각 해 봅니다. 기름은 사용하는 그 만큼 양이 줄거나 안쓰고 그냥 놔두게 되면 금방 변질이 되고 말지요. 성령의 기름부음도 이와 같습니다. 주님의 일을 행하면서 우리는 늘 신선한 성령의 기름부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면서 주님의 일을 행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인간의 말과 행동이 튀어나가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늘 조심 또 조심 해 주십시오.

둘째, 이 성령의 기름부음은 곧 은사와 연결됩니다.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일은 거룩한 주님의 일입니다. 결코 사람의 능력과 지혜와 감정과 생각을 자기도 움직여서는 절대 안 됩니다. 주님 주신 지식과 지혜와 능력, 곧 은사를 가지고 교회와 교우들을 섬길 때 자신도 기쁨 넘치고 행복하고 남들에게도 그 기쁨행복이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은사가 아니면 억지로 하게 되고 위선을 부리게 되고 일 하다가 탈이 나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성품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 해 주십시오. 마 11:29절에 보면 주님의 성품이 두 가지 있습니다. 곧 온유와 겸손이지요. 온유는 원래 야생마를 훈련시키는 용어입니다. 아무리 힘이 좋고 유능한 말이라 하더라도 훈련되어 주인의 뜻에 순종하지 않으면 쓸모없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주인 되시는 주님이 우리의 입에 재갈 물리시고 오직 주님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게 온유입니다. 겸손은 암행어사가 비록 남루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주머니 속 안에 임금의 마패로 인해 자신 만만하면서도 결코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우리의 성정,욕심,능력,지혜는 드러나지 않게 하면서 묵묵히 주님의 일을 자신 있게 행하는 것입니다. 올 한 해 그렇게 교회와 교우들을 섬겨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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