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10월 14일 주일예배 설교

누가복음 22:24~34
“하나님 나라에서 진짜 큰 사람은”

누가 크냐? 라는 문제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큰 관심사 였습니다.오늘 본문은 주님과의 마지막 만찬자리에서 자리다툼을 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이 ‘참으로 큰 자가 되는 비결’을 가르치신 내용입니다.

1.본문 24-26절을 보면 이 세상에서는 사람들을 임의로 주관하는 자를 큰 자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좀 벌었다고 돈으로 주인행세하고, 권력을 좀 가졌다고 권력으로 주인행세 하고, 지식을 좀 가졌다고 학문으로 주인행세 하며 남을 짓밟고 억누르며 자기 욕심대로 행동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자가 큰 자가 아니라 하셨습니다. 오히려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라 하셨습니다. 이는 나이 많은 사람이 나이를 줄이라는 뜻이 아니라 젊은 자의 특성을 소유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젊은 자가 가지는 마음의 상태를 말씀하시는 거지요. 강인한 의지, 상상력, 정열, 용맹심,모험심, 이러한 것을 소유란 사람을 청춘이라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큰 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청년의 특징은 성장 하려는 자각과 의지와 겸손이요, 꿈과 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것입니다. 꿈과 소망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전력투구하는 사람입니다.

2.예수님께서는 남을 섬기는 자가 큰자가 말씀하십니다. “섬기는 자”란 헬라어 “디아코노스”입니다. 이 말은 세 단어가 합성어로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먼지 속에서 남을 섬기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을 뜻 하는 것입니다. 남을 섬긴다는 것이 자신의 불편함과 손해를 각오하면서까지 진정 남을 평안케 하며, 즐겁게 하며, 행복케 하는 것이어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군이 과연 큰 사람이요, 이런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천국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섬기는 자로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본문 27절에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하십니다. 주님은 섬김을 받으러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3.그리스도 안에서 진정 큰 자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탄을 진멸하시고, 죄악을 청산케 하시고, 죄와 사망과 율법에 억매여 사는 인생에게 참 자유를 주시고, 영원한 천국의 기쁨과 즐거움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신 것 입니다. 그런데 이 사명을 완수하는 길에는 많은 시험과 고난이 있습니다. 지금 제자들은 그 고난에 함께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들 자신도 그 일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말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주안에서 위대한 일꾼이 되고, 큰 자가 되려면 그리스도의 시험과 고난에 적극 동참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안에서 큰 인물이었던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1장 24절에서“이제 내가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고백 했습니다. 우리 또한 주의 시험과 고난에 끝까지 동참하며 주의 상에서 먹고 마시는 하나님 나라의 큰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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