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10월 21일 주일예배

시편 34:1~10
“하나님의 사랑을 맛봅시다”

시편 34편은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입니다. 다윗은 매우 두려운 상황에 있었습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해서 한시 바삐 도망을 했습니다. 다윗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는데, 지금 그의 상황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갑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은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는 말을 아기스 왕에게 상기시켰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은 미친 체 하여 쫓겨나 아둘람굴로 도망합니다. 골리앗 앞에 담대히 나갔던 용맹한 다윗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만큼 연약해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곳 아둘람굴로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가족,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모여드는데,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습니다. 강한 군대 군인들이 아니라 환란 당한 사람 불쌍한 사람들이 모여든 것입니다. 약속의 하나님보다는 가드 왕 아기스가 그에게 더 가까이 있었고, 능력의 하나님의 손보다 사울의 창이 그에게 가까웠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이 시편을 기록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에 대해 기록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내용은 ‘하나님께 찬양하자’는 말로 가득합니다.

1.“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1절). 특히 다윗 자신이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격려하는 말입니다. ‘항상’이라는 단어에 주목합시다. 언제나,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다윗의 다짐입니다. 왕정 시대에 왕의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 왕을 피해 외롭게 홀로 블레셋으로 망명을 떠났지만 그곳도 자신이 있을 곳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치욕스러운 일을 겪고 거기서 도망해 와야 했습니다. 지금 자신은 한 굴에 거하고 있고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약하고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 뿐입니다.상황을 이렇게 비관적으로 보려면 한없이 비관적으로 볼 수 있고, 많은 신실한 사람들이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영적 암흑기를 겪었습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이런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런 상황에서도 항상, 계속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2.“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2절). 여호와를 자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4~7절 말씀에 나옵니다.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선하심을 다윗에게 나타내셨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위기의 순간마다 그는 하나님께 간구했고 그런 다윗을 하나님은 신실하게 대하셨음을 믿음으로 그런 찬양이 가능했던 겁니다. “주를 바라보는 자들은 광채를 내고, 그들을 얼굴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5절) 이것이 다윗의 고백입니다. 곤고한 자들이 다윗의 찬양을 듣고 함께 기뻐할 수 있고, 다윗이 그렇게 하라고 격려하는 이유는 다윗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곤고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7절). 하나님을 계속해서 바라보는 자, 상황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보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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