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10월 28일 주일예배

빌립보서 2:12-18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 생각하기

자녀들을 향한 그 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소원)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 부모의 뜻과 기대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 일테지요. 자녀들이 부모를 닮고, 그 부모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일 겁니다. 주님을 닮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들이 주님을 닮아가는 삶에 대해 소개합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을까요? 12절 읽기. 바울 사도는 빌립보 성도들의 지금까지의 순종을 회상하면서, 그들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가라”고 합니다. 여기서 “구원을 이루라”는 말은 “구원을 생활 속에서 나타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으로서의 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원문에는 계속 꾸준히 노력할 것을 암시합니다. “두렵고 떨림으로”라는 단어는 항상 사람에 대한 태도를 가르칠 때, 사용됩니다(고후 7:15; 엡 6:5). 성도 상호간에, 혹은 이웃 간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려는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에게 인간관계의 위기는 영적인 성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마음 내키지 않는 사람들을 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용서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게 되고, 그 분을 닮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13절 읽기.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 안에서 행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이 당신의 기쁘신 뜻을 이루는데 있어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아시고, 안타까워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당신의 신령한 목적을 이루는데 있어서, 얼마나 연약한지를 이해하시고 동정하십니다. 그래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말씀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도록 도우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온전한 구원을 위해, 우리 안에서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전능하신 하나님이 개입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의 적극적인 순종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항상 복종하여”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권고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쁘신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 역시 이 기쁘신 뜻을 이루기 위해, “항상 복종”함으로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믿음의 선한 싸움”이요, 우리가 힘써 달려가야 할 길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선한 싸움이 있을 때, 우리 가운데 기쁨이 찾아옵니다.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게 되며, 또한 그것을 간증하는 기적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 마음속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러한 가운데서도 성도의 구원은 계속되어 집니다. 우리의 실수와 우리의 연약함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성도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주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 가게 됩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느라 여기저기 다치고 부끄러운 상처를 입어도, 성도의 내면은 서서히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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