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11월 18일 주일예배

왕하 22:1-13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일어나는 변화”

남유다 요시야 왕이 8살에 왕위에 올라 통치한 지 약 18년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수리할 곳을 찾아 그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힐기야에게 그 일을 맡겼습니다. 힐기야 제사장의 감독 하에 성전수리가 진행되던 중 성전의 지붕에서 한 율법 책이 발견되었습니다. 율법 책을 받아 본 요시야 왕은 그 율법 책을 읽어 보라고 말했습니다. 사반이 그 율법 책을 왕과 함께한 사람들 앞에서 읽었습니다. 그 율법 책의 말씀을 들은 요시야 왕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의 옷을 찢었습니다. 그리고는 제사장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우리 열조가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발하신 진노가 크도다” 하며 즉시 회개하는 자세를 취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시야 왕은 모든 백성을 모으고 그 앞에서 이 율법 책을 읽게 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그 말씀에 순종하도록 하고, 산당을 철폐하고, 우상을 다 찍어 버리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요시야 왕에게 복 주셔서 오늘 본문 22:2,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 조상 다윗의 모든 길을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게 해 주셨습니다. 요시야 왕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300년 이상 된 낡은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왕들은 이 하나님의 성전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시야 왕만이 성전 수리의 필요성을 발견한 것을 보면 이러한 종교개혁의 시발점은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고 거기에 관심을 갖는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 교회를 사랑하는 표현으로 무엇을 해야 되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의 발견”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그 당시 유다 나라의 신앙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우상숭배를 철폐,사술과 미신을 숭상하는 일,어린아이를 불에 던지는 잘못된 열심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자세를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제대로 드려졌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사사시대부터 요시야 왕 때까지 유월절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합니다.(왕하23:21-23)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즉,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 하나님을 신앙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받은 그들이 이렇게 신앙의 기초부터 잊어버리고 살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시야 왕 시대까지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잊혀진 바 되어 있었습니다. 천장의 먼지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에게는 과연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고 늘 가까이 접하고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행할 때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신앙의 기초가 다시 확인되고, 여기서 우리의 신앙생활의 방향과 의미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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