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12월 16일 주일예배

5:9,고후5:17-20

이 땅에 평화를 주려 오신 주님”

‘화평케 하는 사람’이라는 단어는 원어로 “평화”를 뜻하는 “에이레네”(eirene)와 “만들다”라는 뜻의 “포이에오” (poieo)가 합해진 말입니다. 그러니까 평화를 만드는 사람 즉 영어로 “피스메이커” (peacemaker)를 뜻합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란 적극적으로 화평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갈등과 다툼 그리고 전쟁이 일어날 상황 속에서, 화평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심각한 갈등과 치열한 다툼 그리고 생사를 건 전쟁 속에서 그 모든 갈등, 다툼, 그리고 전쟁을 그치게 하고, 화평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있다면, 온 인류의 피스메이커가 되어 하나님과 인간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고 인간끼리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요일 2:2) 우리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고, 그 누구도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화목제물, 즉 피스메이커가 되셨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뜨리시고 둘을 하나로 만드셨습니다.(엡 2:13~14) 예수님은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다툼과 불화와 전쟁을 치유하고 평화를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피스메이커로 오신 것처럼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우리가 이 땅에 피스메이커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평화를 사모하는 자를 넘어서, 평화를 지키는 자를 넘어서,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 땅의 갈등과 다툼이 있는 곳에 들어가, 그 갈등을 평화로 바꾸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화평하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평화를 만들어 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화평은 절대로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평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자기 희생과 화해의 십자가 정신을 실천해야 합니다. 십자가 정신을 실천한다는 것은 우선 ‘내 욕심보다 화목을 중시하는데’서 시작됩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천국으로 만들려면 내가 먼저 여러 종류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십자가 정신을 실천한다는 것은 ‘내가 죽고 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십자가에서 피 흘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평화를 치르신 평화의 값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값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정신을 본받아 내가 먼저 죽고 & 내가 질 때 비로소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면,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곳에서 화평을 만들어 낼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해 주십니다. 그리고 믿음의 형제들도, 나아가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우리를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인정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곳에서 방관하고 있거나 오히려 갈등과 다툼을 조장한다면, 본인이 아무리 믿음이 있다고 주장해도 결코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믿음의 형제들이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결코 믿음을 인정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 인정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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