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12월 23일 주일예배

51:10-15

주님으로 인해 누리는 기쁨

예수님 믿고 매일 사죄의 은총을 힘입는 사람은 당연히 기쁘고 행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기쁨과 즐거움은 ‘주의 구원의 기쁨과 즐거움’이니,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즐거움입니다. 성격이 명랑하거나 낙관론자같은 인간적 조건을 뛰어넘는 기쁨이이지요.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느끼는 세상의 즐거움과는 차원이 다른 그야말로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입니다. 비록 기질적으로 우울한 성격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죄 사함의 기쁨이고 구원받아 천국백성이 된 즐거움이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놓인 인간이 느끼는 내면의 기쁨입니다. 사도바울은 선천적으로 내성적이고 침울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나, 하나님의 구원의 즐거움을 누구보다 많이 누린 사람이었습니다. (고후 6:10, 빌 4:4) 존 웨슬리는 학자답게 고상하고 냉철하고 평소 우울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나 이 위대한 구원의 즐거움(중생의 경험))을 맛보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렸습니다.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의 구원의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그 원인을 심각하게 성찰 해 봐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죄 때문에 고민하며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가 주님 주시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까닭은 그가 저지른 죄때문이었습니다. 죄가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 주시는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방해한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더 이상 교제를 나눌 수 없고, 그 결과 불행과 비참함을 맛보게 합니다. (사 59:2)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죄를 범했고, 그 죄를 스스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 그리스도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은혜로 값없이 속죄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지요. 마틴루터는 죄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한 사람이다. 그러다가 그는 시 22편과 롬 1:16-17의 말씀을 통해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믿음으로 그 주신 구원을 받는 수밖에 없다는 놀라운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자, 그에게 구원의 즐거움과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대강절 이 절기에 주님을 바라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 같은 죄인이 어떻게 다시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죄를 용서해 주시고, 새롭게 창조해 주시고, 새 출발하게 해 주시고, 죄와 싸울 수 있도록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 모두는 새로운 피조물 된 체험을 하게 됩니다. 바울사도처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하며 탄식했다가도,“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라고 진심어린 감사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용서와 약속, 그 분의 능력을 믿고 바라보는 믿음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자기의 것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한 해를 회개하고 주님만 바라보는 절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즐거움을 맘껏 누리는 우리 교우들 되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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