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2월11일 주일예배

말씀 : 우리에게 두 번의 시작이 있는 이유
성경봉독 : 15 : 36 – 41……최은경집사

오늘은 특별히 누가복음 22:28-32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기로 합니다. 입니다.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신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그리고 사도의 사명을 여전히 믿고 맡기시는 주님이시지요. 오늘 본문을 보면 ‘마가’ 때문에 바나바와 사도 바울이 크게 다투고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선교여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 바나바의 조카인 마가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교 여행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가가 말도 없이 중도에 포기하고는 돌아가 버린 것입니다. 아마도 마가는 선교 여행에 재미가 없었든지, 아니면 복음 때문에 당할 핍박이 두려웠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가의 중도 포기로 인해 바울은 황당함을 경험하였고 어려움도 겪었을 겁니다. 얼마 후 바울과 바나바는 다시 2차 선교 여행을 계획하였는데 이때 바나바가 다시 ‘마가’ 를 데려가자고 합니다. 바울이 어떻게 그런 사람을 다시 데리고 가냐고 강력히 반대 했습니다. 바나바는 고집을 부렸고 결국 마가 때문에 둘은 크게 다투고 갈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바나바는 조카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갔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2차 선교여행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사건 이후 마가를 영원히 버렸을까요? 아닙니다. 그 사건이 있은 지 15년 후에 바울의 서신서를 보면 사도 바울이 마가를 언급합니다. 그리고는 바울의 목회 사역을 마가에게 넘겨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골4:10) 마가는 바울과 함께 옥에 갇혀 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로새교회 성도들이 마가를 사도 바울만큼 영접 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딤후4:11에서는 마가가 바울사도에게 유익한 사람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가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회복시키셨으며 바울도 회복된 마가를 동역자로 여기고 사랑하고 아꼈다는 것입니다. 분명 마가는 첫 선교여행을 실패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기회를 주셨고 결국 바울도 그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비록 실수가 많고 허물이 많은 자들이라도 다시금 기회를 주십니다. 새 해 들어 우리는 두 번의 설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새 해 첫시간 가졌던 좋은 다짐들과 결단들이 불과 한 달이 안 되어 무너지는 경험도 이미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 앞에서 다시금 이를 악물어 봅시다. 때로는 기회를 주시는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우리에게 기회가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질병이 나에게 기회일 수 있고,교통사고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것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기회를 통해 마가를 하나님의 사역자로 만드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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