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4월 15일 주일예배

말    씀 :  그리스도 안에서 참 쉼
성경말씀 :  
6:30-34

1.주님의 명에 따라 두 명씩 짝을 지어 복음을 전파하며 여러 곳을 다녔던 제자들이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일들(귀신을 쫓아냄,병자들을 고침)을 주님께 보고합니다. 자기들 눈앞에서 병자들이 낫고,귀신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고 제자들은 기쁨과 자부심과 긍지가 가득하였을 겁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보고를 다 들으신 후에 매우 지쳐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는 그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적한 곳은 바로 우리에게 참 평안과 쉼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며 자기를 돌아보는 장소이며 욕심을 벗어 던질 수 있는 장소를 뜻하겠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자주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기도 장소를 찾아가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열심히 일을 해야 할 때는 누구보다 열심과 성실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신과 육체가 피곤에 지쳤을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휴식을 취하되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통이 있는 휴식을 취할 줄 알아야 합니다.

2.피곤에 지친 예수님과 제자들이 잠깐 쉬기 위해 사람들을 피하여 배를 타시고 한적한 곳을 찾아가시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서 오히려 걸어서 더 먼저 그곳으로 몰려가는 바람에 쉴 겨를이 없게 되었습니다. (막 6:32)예수님이 자주 찾으셨던 가버나움에서 벳새다 까지는 약 30 km나 된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건너가실 정도로 먼 거리를 사람들이 도보로 달려와서 먼저 갈 정도로 모습은 그들이 얼마나 영육간에 갈급해 있으며 예수님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쉼을 방해하는 그 무리들을 보시고 야단치시거나 짜증을 내신 것이 아니라 탄식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막 6:34)예수님을 간절히 찾는 저 백성들이야말로 ‘하나님 품 안에서 깊이 쉼을 가져야 할 사람들’아닐까요? 육신의 질병, 가난과 배고픔, 착취당함등 인생의 질고 속에 고통 당하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주님은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양은 반드시 목자가 앞장서서 인도해야만 하는데 그 양이 목자를 잃었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하는 것이니 불쌍한 것입니다. 맹수를 대적할 무기가 없는 양이 목자를 잃게 되면 먼저 길을 잃어버리고 무리에서 떠나게 되면 그 결과는 두려움과 목마름과 죽음입니다. 힘이 없는 짐승이 그 무리에게 이탈하게 되면 맹수의 밥이 되지요.

그 양의 모습이 우리 자신의 모습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백성은 잃어 버린 양 떼로다 그 목자들이 그들을 곁길로 가게 하여 산으로 돌이키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산에서 언덕으로 돌아다니며 쉴 곳을 잊었도다(렘 50:6)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벧전 2:25)예수님을 찾아 뜨겁게 메마른 광야 길을 힘든 줄 모르고 달려 온 무리들을 보시는 주님의 심정은 매우 민망하셨으며 마음이 아프셨습니다. 세상 어느 누구보다 쉼이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쉼을 걱정하시던 예수님은 모여든 무리들의 수고와 아픔을 외면하지 아니하고 그들을 가르치시고, 위로와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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