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6월3일 주일예배


말 씀 : 하나님을 인정하라
성경말씀 : 삼상5:1~12 성경봉독 최은숙집사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언약궤마저 빼앗겼습니다. 이스라엘은 언약궤를 진중에 가져 오면 이길 줄 믿었고 또 블레셋도 그 소식을 듣고는 자기들이 패할 줄 알고 크게 겁을 먹었는데 오히려 이스라엘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범죄, 특별히 엘리 제사장과 그 두 아들의 패역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작용했습니다. 언약궤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백성들이 성결한 가운데 올바른 믿음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생한 증거였습니다.

언약궤가 블레셋 진영으로 옮겨진 이후에 상황이 반전됩니다. 블레셋의 다곤 신당에 옮기워진 첫날밤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다곤 신이 넘어져 머리와 두 손목이 끊깁니다. 머리도 없어지고 두 팔이 떨어졌으니 그야말로 법궤 대신에 블레셋 사람의 신이 완전히 힘을 잃었습니다. 그 후 독종 재앙으로 블레셋을 심판하므로 아스돗에서 가드로 법궤를 옮겼더니 더 큰 환난으로 쳐서, 다시 에그론으로 보내니 그 일을 익히 알고 있던 주민들이 우리마저 다 죽이려 드느냐 차라리 빨리 이스라엘 지경으로 돌려 보내자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그야말로 법궤 자체의 능력이 크게 드러났습니다. 정작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투를 할 때는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던 법궤가 이스라엘 군대가 없는 블레셋 진영 한 복판에서 그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곤 신당과 독종 재앙의 이적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블레셋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에게 당신의 귀환 방법까지 지시해 주셨습니다. 다곤이 여호와를 이겼다고 착각하고 있는 이방 족속들에게도 과연 천하를 주관하는 신이 누구인지를 확연히 보여 주신 사건입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은 믿음이 없는 이방 백성 중에는 한시도 함께 거주하지 못하신 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습니다. 죄악과는 절대로 공존할 수 없으신 분입니다. 단순히 윤리적 죄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중에 있을 때에 당신의 백성들도 윤리적 죄를 범하기 마찬가지였겠지만 당장 독종으로 치지는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곁으로 단 한 시라도 빨리 돌아오고 싶어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실패하거나 죄악 중에 있을 때에 긍휼의 불이 오히려 더 붙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이 완전히 자기들을 떠난 줄 알았지만 오히려 그 영광을 더 크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분은 당신이 택하신 백성 곁은 절대 떠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그 백성이 실패할 때에 더욱 간절한 사랑을 오직 당신의 주권으로 베푸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 역시 사람의 힘이나 공적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완전한 하나님의 사랑의 상징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 잘 드러나시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블레셋 지경으로 아닌 사랑하는 당신의 자녀들 곁으로, 그들이 어떤 잘못을 했든 말든 당신에 대해 오해하고 있든 말든, 하루 빨리 되 돌아 와 내주하고 싶어 하시는 그 분을 인정하고 그 분께 영광돌리며 그 분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 길 외에 그분의 은혜와 권능을 맛볼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런 믿음을 소유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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