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7월08일 주일예배

말씀 : 내 안의 보배를 위하여
성경말씀 :
고후4:6-11

질그릇은 그릇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그릇입니다. 모양도 없고 깨어지기 쉬운 그릇으로 흔히들 뚝배기라고 부릅니다. 이 깨어지기 쉽고 볼품도 없는 질그릇을 성경에서는 우리의 육신으로 비유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입니까? ‘여러 질병,삶의 문제들,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들!’ 온갖 문제들로 어려움을 당하다가 결국 부숴지고 망가지고 깨어지고 그러는 거지요. 그런데 오늘 말씀은 비록 우리는 질그릇 같은 존재이지만 ‘그 질그릇 속에 보배를 가지고 있는 귀한 존재들’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이 강조하는 것은 질그릇이 아니라 그 질그릇 속에 있는 보배입니다. 그렇다면 그 보배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분은 자기 몸을 내어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질그릇 자체로는 자랑할 것이 없고 보잘 것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질그릇 안에 예수님이라는 보배를 가지게 될 때에 질그릇 같은 우리가 위대한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착각하며 살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고 신앙적으로 열심히 살다보면 믿음이 성장하고 변화된 삶을 살겠지? 하고 말입니다. 물론 우리의 신앙이 성숙하게 되면 이전 보다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변화란 질그릇이 변하여 다른 어떤 화려한 그릇이 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주님이라는 보배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그릇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질그릇은 질그릇 그대로 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한다 해도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위대한 것은 우리의 질그릇 때문이 아니라 그 질그릇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임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인생들은 이 세상을 살면서 많은 어려움들을 겪게 됩니다. 때때로 원수들로부터 심하게 공격을 받고 포위를 당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크고 작은 답답한 일을 당하면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핍박을 당하고 거꾸러뜨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우리의 질그릇 안에 보배를 가지고 있다면, 능히 그러한 환난과 핍박, 크고 작은 답답한 일과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고백을 하는 바울 사도의 인생은 그 안에 있는 주님을 위한 삶이었습니다. 그가 당하는 핍박과 어려움 고난들이 다 주님을 위해 살았기 때문에 주어졌고 그 모든 것을 이기고도 남을 만큼 능력과 위로와 하늘의 축복을 주신 분이 바로 주님이셨습니다. 질그릇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보배,주님을 위해 사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게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보배를 드러내기 위하여 겉에 있는 질그릇을 과감하게 깨뜨려야 하는 순간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안에 있는 보배가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지혜와 지식, 내가가진 달란트, 내가 가진 배경 오히려 이러한 것들이 걸림돌이 되어 우리 안에 있는 보배는 감추어지고 보잘것없는 질그릇만보일 때가 많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TAG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