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8년 8월 5일 주일예배

로마서 15장1절~7절 말씀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당시 대부분의 교회들이 그렇듯이, 로마교회도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세계의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 로마에 왔고, 로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도 다양한 생각과 문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상태도 다양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그 다양함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었던 것은, 6절의 말씀과 같이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은, 믿음이 강하든지, 약하든지와 상관없고, 살아가는 모습이 아무리 차이가 나더라도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루어야 할 삶의 목표인 것입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키워드는 7절의 “너희도 서로 받으라”입니다. ‘서로를 받다’라는 것은 서로를 영접하고, 환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한 마음과 한 입술로 영광돌리는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받고 환영할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와는 무관하게, 하나님만 잘 예배하고 내 신앙만을 지킨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차이가 있고 다름이 있음에도 서로를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서로를 용납하고, 그러한 모습을 통해서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서로를 받는 것은 개인의 이해관계를 근거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러한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1. 서로를 받으라는 것은 서로의 약함을 담당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강한 부분이 있고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하철에 노약자 보호석이 있지요? 연로하신 분이나, 임산부들, 장애우들은 육신적으로 약한 사람에 속하기 때문에 그들이 우선적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육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서 그들을 도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병이 들어 죽어가는 인생, 연약한 인생을 꺾거나 끄지 않으셨습니다.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죽을 죄인이라고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 우리의 연약함을 담당하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연약함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의지하고 삽니다. 그런 우리를 예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시며 치유하여 주시고 새롭게 세워주시는 줄 믿습니다

  1. 서로 받으라는 것은,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바울은 서로의 약점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이웃을 기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의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상대방을 기쁘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상대방에게 선하지 않고 덕이 되지 않는 것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쁨이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죄로 인해 죽는 것을 막으셨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이것이 기쁜 소식이 되었습니다. 서로를 기쁘게 해 주십시오. 그것을 위해서 헌신하십니다. 그것이 서로를 받는 일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TAG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