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2019년 1월 6일 주일예배

146 : 1 – 5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나아가는 한 해

우리는 흔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환경이나 조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보고 우리 마음에 소망을 상실하는 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동일한 악조건 하에서도 소망을 품는 사람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고, 행복을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조심할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붙들고 있는 소망 중에는 헛된 소망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소망은 당장은, 잠시 동안은 살아갈 용기를 주고, 삶에 대한 의욕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러나 나중에 그것이 헛된 것으로 밝혀지면 더 큰 절망의 수렁에 빠집니다. 그때는 모든 게 무너지게 됩니다.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합니다. 시편 기자는 오늘 본문에서 헛된 소망과 참된 소망을 대조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헛된 소망이란 어떤 것일까요? 막연한 소망입니다. 근거도 없고, 불확실한데 그냥 기대를 걸어보는 것입니다. 흔히 도박을 하는 사람들,그리고 노다지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갖는 것들입니다. 대박이 터질 것 같은 막연한 소망을 가지고 한번만 더, 한번만 더 … 하다가 결국 큰 불행으로 끝을 맺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소망 중에 ‘세속적인 소망’이 있습니다. 세상의 재물, 권세, 건강, 향락 등에 관해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종류의 소망은 이루지 못하면 못하는 대로 실망하고, 이룬다 해도 언젠가 실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고, 종내는 죽음과 더불어 모든 게 다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누려보았던 솔로몬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전1:14)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라” (잠23:5) 사도 바울도 우리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라고 권면합니다.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딤전6:17)

시편 기자가 오늘 우리에게 제시하는 ‘참된 소망’이 있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5절) ‘야곱의 하나님’이란 표현이 중요한 말입니다. 야곱과, 이스라엘과 언약하신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그 분은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단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으신 분입니다. 다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배신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며 섭리가운데 인생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시며 붙들어 주십니다. 고난이 닥쳐와도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이길 힘을 주십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심지어 죽음이 닥쳐와도 우리를 책임져 주십니다.“악인은 그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잠14:32) 주 중에 신효자권사님의 어머니 최귀순전도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유가족들이 년 초부터 교우들께 폐를 끼치게 되었다고 염려하고 미안 해 했지요. 근데요. 저는 이 일을 통해 우리 교회와 교우들에게 던져 주시는 주님의 명령,즉 “2019년 한 해는 철저하게 하나님나라만 바라보고 주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라”는 그 명령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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