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김상혁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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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한 헌금 2018-01-22 09:19:21
작성자 sancho
조회 234

지난 주 예배를 드리면서 봉헌 된 예물 중 특별하게 봉헌된 예물이 있습니다. ‘교회 주차장 부지 마련을 위한 기도제목’과 함께 드려진 상당히 큰 금액의 헌금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교우들이 주님께 올린 예물이 액수와 상관없이 귀하고 소중한 것임엔 틀림이 없습니다만, 특별한 목적이 담긴 특별한 헌신이었기에 한 주간 깊이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의 비전에 관해 무겁게 묵상하며 보냈습니다. 우리 주내교회는 고읍신도시에 종교부지를 마련하고 교회를 짓는 과정에서 개인별로 가정별로 헌금을 작정하게 하는 일이 결코 없었습니다. 보통 교회를 건축하거나 할 때 반강제적(?)으로 건축헌금작정을 하게 해서 마음이 상하거나 불편한 일이 생기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거룩한 주님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방법이 동원되어 자칫 그 거룩함에 재를 뿌리는 사례들은 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아무리 교회가 재정적으로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버거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교우들이 자발적인 결단에 의해 기쁨으로 주님의 일에 동참케 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목회적 소신을 잘 지켜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매 년 눈에 띄는 부흥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이면 비좁은 교육관에서 교우들이 몸을 부대껴가며 식사를 하고 있고, 교회 앞마당은 물론이고 주변 공터와 도로에까지 차를 대어야 하는 ‘즐거운 고민’을 안게 되었습니다. 교회옥상에 새로운 공간(식당,소그룹모임방등)을 마련하고 또 주차장을 어느 정도는 확보해야 하는 시점에 우리가 서 있게 된 것이지요. 그 일을 위해 누군가가 구체적인 기도제목과 함께 씨앗을 심었으니 그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이제 함께 기도하고 준비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 일도 우리가 지금껏 그래 왔듯이 개인적,가정적으로 철저하게 스스로 기도하고 스스로 결단해야 할 일인 줄 믿습니다. 주내교회 내일을 위해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합력 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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