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동아리


난코스보행요령

  1. 사다리 걷기

바위가 많은 급경사 코스에 있는 사다리는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코스 중의 하나다. 그러나 너무 긴장하면 오히려 위험하고 심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침착하게 편한 마음으로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 계단은 발바닥의 한가운데로 밟는다

사다리는 대부분 철제나 목재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므로 비오는 날이나 서리가 내린 날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둥근 형태로 되어 있는 계단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지면 떨어지지 않더라도 타박상이나 발을 삘 염려가 있다.

사다리의 단은 발바닥의 한가운데로 밟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때로는 사다리와 바위와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발바닥 한가운데까지 들여놓을 수 없을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부득이 발끝으로 사다리에 서게 되더라도 발뒤꿈치를 약간 드는 느낌으로 해서 발끝을 바위에 대고 가능한한 발바닥 한가운데와 가까운 곳으로 밟도록 노력해야 한다.

▲ 3점 지지의 원칙을 지킨다.

사다리 등 급사면의 난코스를 오를 대는 경사면을 향해서 3점 지지로 전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3점 지지란, 한 손과 양 발 , 또는 양손과 한쪽 발의 3점으로 몸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사다리의 경우 손으로 다음 단을 찾을 때는 나머지 한 손으로 단을 잡고 양발로도 단을 밟고 있어야 한다. 또 발을 전진할 때는 양손으로 확실하게 단을 잡고, 나머지 한쪽 발도 단에서 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손은 반드시 단의 가로 봉을 잡도록 한다. 세로 봉을 잡게 되면 만일의 경우 발이 미끄러질 때 손도 함께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 너무 힘을 주어 잡아도 균형이 깨지는 원인이 되므로 될 수 있으면 어깨의 힘을 빼는 것도 필요하다.

사다리를 앞으로 너무 잡아당기는 것은 위험하다. 노후되어 바위에서부터 사다리 채로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등산자가 많은 산에서는 관리상태가 좋아서 별로 불안해 할 필요가 없지만, 사람이 적은 산에서는 노후되었거나 붕괴위험이 없는지 확인한 후 통과하는 것이 좋다.

▲ 매달리지 말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은 사다리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것이다. 무서워서 그렇겠지만 오히려 전진하기가 힘들고 위험한 일이다. 근육이 긴장 수축되어 동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힘이 들어서 쉽게 피로해 진다.

몸은 가능한 한 사다리에서 떨어지도록 유지해야 한다. 그러는 것이 편안하고, 3점 지지도 쉽기 때문이다. 사다리를 통과할 때는 마주 지나가거나 코스 이탈을 해서는 안된다.

▲ 내려갈 때는 발밑을 반드시 확인

사다리는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쪽이 더 어렵다. 높은 곳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공포감도 높고, 발 밑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밑을 보는 것이 두려워서, 발로 더듬으며 내려가는 사람도 많은데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발 밑을 확인하지 않으면, 붕괴된 단에 발을 디딜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발 밑을 눈으로 확인하고 내려가도록 하자. 무릎이 방해되어 보이지 않을 때는 머리를 좌우로 비켜 가면서 보면 된다.

하강할 경우도 3점 지지를 엄수해야 한다. 사다리에 매달려서는 안된다.

▲ 사다리를 통과하는 규칙

사다리는 한 사람씩 통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리고 선입자가 우선이다. 사다리에서 마주 지나가는 것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자칫 초조해지기 쉽지만,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 무리하게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착실하게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다리가 있는 데도 이용하지 않고 벗어나서 다른 루트로 마음대로 통과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사다리가 걸려 있는 곳은 사다리가 없으면 통과할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초보자가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다면 그것은 위험을 자초하는 일.

  1. 쇠사슬 걷기

쇠사슬은 바위 탈 때 매우 요긴한 장치지만 이 경우에도 쇠사슬에 너무 의지하지 말고 자신의 발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은 어디까지나 발과 몸을 바위에서 어떻게 3점 지지로 확보하느냐 하는 것.

▲ 쇠사슬은 보조 수단

난코스에서는 우선은 마음을 편히 가지자. 물론 방심을 해서는 안되지만 필요 이상으로 긴장할 것은 없다. 한 발 한 발 착실하게 전진하면 떨어질 염려는 없다고 믿어야 한다.

쇠사슬을 탈 때도 경사면을 정면으로 마주 대하고 3점 지지의 원칙을 지키면서 손잡는 곳과 발 놓는 곳을 확인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쇠사슬에 너무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어디까지나 발로 걷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해야 하고 쇠사슬은 보조수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쇠사슬에 너무 의존하게 되면 팔이 오래 견디지 못한다. 혹시 쇠사슬이 느슨해졌다면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 팔에 너무 의존하면 자기도 모르게 몸 무게의 균형이 깨어져 발로 버틸 수가 없게 된다.

내려갈 때도 쇠사슬에 매달려서 내려가서는 안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을 잘 이용해야 한다.

▲ 상체를 뒤로 젖히지 말자

쇠사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예로서, 상체를 뒤로 젖히고 쇠사슬을 잡아당기며 가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가장 나쁜 방법의 하나다. 체중과 짐의 무게를 모두 팔에 부담시키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피로감을 몰고 오고 상체도 불안정해서 휘청거리기 쉽다. 이런 방법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바위에 매달리는 것도 위험하다. 경사면과 나란히 하중이 걸려 미끄러지기 쉽다. 바위로부터 몸을 떼고, 가능한 한 발바닥 전체를 바위에 붙여 확실하게 확보한 다음 벽면에 대해 가능한 한 수직 방향으로 체중을 유지해야 마찰이 작용해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 가로로 쳐진 쇠사슬 타기

바위 표면을 가로로 건너야 하는 곳에서는 쇠사슬이 옆으로 처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도 쇠사슬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옆으로 쳐진 쇠사슬은 대개 중간 부분이 축 늘어져 있으므로 갑작스럽게 전체 무게를 거는 것은 금물이다. 중심은 기본적으로 발에 두도록 하고, 쇠사슬은 균형을 잡기 위해 가볍게 잡는 정도로 한다.

두려워서 몸을 경사면으로 너무 붙이면 발바닥이 지면에서 뜨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다. 가능한 한 발바닥 전체로 경사면을 누르도록 한다.

추운 계절, 비나 안개가 낀 날이나 서리가 내린 날은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미끄럼 방지 처리가 안된 장갑을 끼고 있다면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통과해야 한다.

  1. 외나무다리 걷기

작은 습지나 폭이 좁은 계곡 등에 쓰러진 나무나 통나무를 걸쳐 놓은 것이 외나무다리이다. 대부분은 구조도 간단하고, 손잡이도 없어서 매우 불안하다.

쓰러진 나무나 통나무 등을 걸쳐 놓기만 한 외나무다리에서는 균형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건너야 한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균형 감각. 그리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원래 계곡물이 불어나 떠내려 갈 것을 생각해서 간단한 통나무를 걸쳐둔 것이 외나무 다리 이므로 두려워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구부정하게 걸으면 오히려 위험하다. 여기서는 배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 보폭을 좁게 옮긴다.

제일 주의해야 할 사고는 미끄러지는 것. 외나무다리는 강물에 씻겨져서 미끄러지기 쉬운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통나무 위에 판이 깔려 있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밟도록 해야 하지만 통나무밖에 없을 때는 발 앞부리부터 중심을 잡아 발 한가운데 쪽으로 밟으면 덜 위험하다.

두 개 이상의 통나무가 한데 묶여 있을 때는 발은 각각의 통나무에 올려 놓는다.

외나무다리에서는 균형감각이 중요하므로 양손을 조금 벌려서 좌우의 균형을 취하면서 건너는 것이 좋다. 상체는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가능한 한 보폭을 작게 해서 종종 걸음으로 발을 옮긴다.

시선은 발밑에만 고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선을 한 점에 고정시키면 오히려 균형을 잃기 쉽다. 때때로 전방으로 시선을 주면서 전진하자.

▲한사람씩 건너는 것이 기본

균형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이런 걸음법도 있다. 앞발을 곧장 전방으로 향하고 뒷발을 가로쪽으로 향해서 발바닥 중심으로 통나무를 밟는다. 여자 체조 선수가 평균대를 건너 듯 하는 보법.

또 그룹 등산일 경우, 먼저 건넌 사람이 로프를 걸어 주는 방법도 있다. 그래도 무서운 사람은 통나무에 말타기 식으로 걸터앉아서 손으로 전진할 수도 있다. 혹은 계곡의 흐름이 완만하고 얕을 경우에는 젖는 것을 각오하고 물을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 떨어져서 부상당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외나무다리는 한 사람씩 건너는 것이 기본이다. 로프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그것을 지켜야 한다. 한 사람이 균형을 잃고 떨어질 때 나머지 사람도 함께 끌려 들어가서는 안되니까.

  1. 줄다리 걷기

▲차분하게 건너자

등산중에 깊은 계곡 등에 걸쳐 놓은 줄다리를 만날 경우가 있다. 폭도 좁고 불안정해서 자기도 모르게 주저하게 된다. 발 밑으로 계곡 바닥도 보여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다.

줄다리에서 제일 문제는 공포감이다. 긴장하면 균형이 깨지고 흔들려서 오히려 무섭다. 차분히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정원 엄수, 마주 지나치기 엄금

다리에는 통상, 정원이 정해져 있다. 그 총중량을 기본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정원을 지키고 건너는 한, 다리가 붕괴되어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줄다리 옆에 정원 수가 표시되어 있을 것이므로, 그것을 엄수해야 한다. 가끔은 정원이 표시되지 않은 줄다리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한 사람씩 건너는 것이 좋다.

정원을 초과하지 않는다 해도 좁은 줄다리를 마주 지나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이나 짐이 부딪히는 바람에 넘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폭이 좁은 줄다리에서는 선입자 우선의 일방통행이 원칙이다. 상대방이 다 건너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자.

▲ 일정한 속도로 경쾌하게 걷기

줄다리 걷는 법의 비결은 일정한 속도로 조용하게 그리고 가볍게 걷는 것. 겁이 나서 조심 조심 한 발 한 발 끊어 가며 걷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흔들림의 원인이 된다. 시간도 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멀미를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의 이동은 발을 끌듯이 살살 옮기는 것이 좋다. 발을 높게 올려서 걸으면 줄다리가 상하로 흔들리게 된다. 만약 심히 흔들린다면 일단 멈추고 흔들림이 가라앉은 후 다시 걷기 시작한다.

또 줄다리 한쪽으로 치우쳐서 걷는 것은 줄다리가 기울어짐으로 위험하다. 다리 한가운데로 걷되 손잡이가 있을 때는 확실하게 잡고 걷도록 한다. 특히 비나 눈이 내린 후에는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서 걸어야 한다.

▲ 가능한 한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자

공포감을 완화시키려면 가능한 한 아래 바닥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발 밑을 보고 걸으면 아무래도 계곡 바닥에 신경이 쓰이므로 시선은 몇 미터 전방에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때때로 건너편도 본다. 시선을 한 곳에 고정시키면 평형감각을 잃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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