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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독도법

리더가 있는 그룹 등산이라고 해도 지도 없이 등산에 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항상 자기가 위치한 점을 파악해 두면 페이스 배분도 하기 쉽고, 정신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일행과 떨어져서 길을 잃었을 때 의존할 수 있는 것이 지도이다. 등산에서 사용하는 지도에는 지형도와 등산 지도가 있는데, 기본적인 사용법에 큰 차이는 없다. 초보자라고 해도 기본적인 사용법을 마스터해서 지도를 읽을 수 있도록 하자.

▲ 지도의 기호 암기

“지도는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걸어갈 루트를 따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지도로부터 실제 지형이나 주위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지도에 적혀 있는 기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지도를 보면 한쪽 구석에 대개 기호 일람표가 실려 있다. 모든 기호를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암기해 두는 것이 편리하다.

산에서는 지도를 사용해서 자주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호를 기억해 두면 시간적인 낭비가 적어진다. 또 등고선으로 표시하기 어려운 지형을 기 호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절벽이나 암석 지역 등의 경사가 극단적으로 심한 곳은 등고선이 겹치게 된다. 특히 축척이 큰 지도는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지도의 종류

지도는 표현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등고선에 의한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다. 세계 지도로써 권위가 있는 A.M .S (Army Map Service의 약자)나, 히말라야 지도로써 정평이 나있는 SURVEY INDIA 지도는 이 등고선 형식이다.

또 지도는 축적 방법에 따라 큰 지역을 대충 나타내는 것과 작은 지역을 자세하게 나타내는 것이 있다. 국내 등산에서 사용되는 것은 5만분의 1로 축적된 지도이다.

▲ 지도 보는 법

등산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지도로써 산 정상이나 능선을 어떤 약속에 따라 그린 지도(스케치 지도)와 바위 오르기 등의 루트를 나타낸 루트 지도가 있다.

등고선 형식의 지도는 지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써 가장 정확한데 이것을 보려면 어느 정도의 숙련이 필요하다. ‘지도를 읽는다’는 말이 사용되는 것도, 이러한 숙련을 필요로 함을 가리킨다.

▲ 등고선 보는 법

등고선은 지표의 같은 고도를 이은 선이다. 익숙해 지면 등고선만 보아도 길게 뻗은 산록이나 바위를 씻으며 흐르는 계류의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등고선은 우선 경사의 완급을 아는데에 도움이 된다. 등고선의 간격이 촘촘하면 경사가 급하고, 간격이 듬성듬성 있으면 경사가 완만하다.

그리고 등고선은 등성이에 해당되는 곳은 커브를 둥글게 그리고, 골짜기 줄기는 검게 나타낸다. 이것은 눈을 가늘게 뜨고 지도를 보면 비교적 확실히 나타난다.

▲ 방위 보는 법

북쪽을 나타내는 기호가 없으면 위쪽이 북쪽이 된다.

▲스케치 지도

대충 그려진 지도를 머리 속에 넣을 때나 기록을 간단히 기록하고 싶을 때에 이 스케치 지도가 아주 편리하다. 능선의 계곡을 굵은 선으로 그리고, 기호는 지형도와 같은 것을 쓰는 경우가 많다.

▲ 나침반을 사용해서 읽는다

산에서 지도를 읽을 때는 나침반이 필요하게 된다. 자신이 어느 코스를 걸어 왔는지, 또 목적지는 어느 쪽 방향에 있는지. 방향을 파악하지 못하면 현재 지역이나 올바른 코스를 확인할 수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된 코스로 빠져서 조난을 당할 위험이 있다. 옳은 방향을 파악한 수에 지도를 읽어야 한다.

나침반의 바늘은 북쪽을 나타내도록 되어 있다. 나침반은 수평으로 들고, 바늘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후 상부를 북쪽으로 향한 지도 위에 올려 두면 된다.

단, 어느 지도에나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과 실제의 북극점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것을 서방편위라고 한다. 즉 지형도에서는 실제의 북극점이 정북쪽인 것으로 나타난 있는데, 그것은 실제로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자북)과는 다르다.

각 지형도에는 북쪽에서 몇 도가 벗어나 있는 지가 기록되어 있으므로 그 각도만큼 지도를 동쪽으로 돌리던가, 자석이 가리키는 북쪽선을 미리 찾아서 지도에 표시해 두어야 한다.

만에 하나 나침반이 망가졌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태양이 있고, 시각이 크게 틀리지 않은 시계가 있으면 대략의 방위를 알 수가 있다. 우선 시계의 단침을 태양으로 향한다. 단침과 문자판의 12시의 각도(좁은 각도 쪽)의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방향이 남쪽이다, 만약의 경우를 위해 꼭 기억해 두자.

▲ 나침반 사용법

나침반을 사용할 때에는 나침반을 몸의 정면에 놓고, 될 수 있는대로 바늘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몸은 목표물이나 측정한 각도의 정면으로 향한다. 또 땅속의 철분의 영향을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나침반을 지면에 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지시된 방향 각도로 진행하는 법

나침반을 그림처럼 손바닥 위에 놓고 가슴 부근에서 몸의 정면으로 놓는다. 예를 들어 40도 방향각으로 가야하는 경우에는 40도를 몸의 앞 쪽으로 돌려서 바늘의 축이 40도+180도, 즉 220도가 몸 바로 앞이 되도록 하고, 직선이 자기의 앞 쪽으로 향하게 한다. 다음에는 그대로 몸을 서서히 돌려 바늘의 북쪽 끝이 문자판의 N을 가리키도록 한다. 그때 40도 각의 전방이 목표 방향이 된다.

▲ 목표로 각도를 축정하는 법

서서 나침반을 손바닥에 놓고 북쪽을 가리키는 바늘이 문자판의 N을 가리키도록 돌린다. 이 눈금의 각도가 목표 각도가 된 다.

▲ 지도의 자기의 위치에서 목적지의 각도를 측정하는 법

① 현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선을 긋는다.

② 나침반의 중심을 그 선 위에 놓는다.

③ 문자판의 N, S와 자북선이 평행하도록 나침반을 돌린다.

④ 평행이 되면, 그때 목적지를 향해 있는 눈금을 읽는다.

▲ 목표물에서 현재의 위치를 아는 법

① 자기의 위치에서 목표물로 각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측정한다.(40도라 하자)

② 40도를 지도 위에 표시된 목표물에 댄다.

③ 그것을 축으로 나침반을 돌려서 N, S(0도와 180도)와 자북선과 평행하게 한다.

④ 40도+180도=220도에 점을 찍은 다음 목표물에서 이 점까지 직선을 긋는다.

⑤ 다른 하나의 목표물을 잡아 이제까지의 방법으로 교차되는 선을 긋는다.

▲ 나침반은 길 확인뿐만 아니라 경관을 조사할 때도 필요

나침반은 지도와 함께 가지고 간다. 지도만 가지고는 구름이 끼었을 때 방향을 확인할 수 없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방향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식생과의 관계도 알 수 있어서 흥미가 확대된다.

나침반 중에는 오일이 들어 있어서 바늘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편리하게 배낭이나 벨트에 매다는 타입이 좋다. 배낭 안에 넣어 두면 쉽사리 꺼내 보지 않기 때문이다.

▲ 지도를 참고로 페이스를 정한다

지도로 현재 위치를 알았다면, 목적지까지의 루트를 확인하고, 아울러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을 체크해서 페이스를 조정해 두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이드북이나 등산 지도상에 기재되어 있는 코스 타임과 자신이 걸린 시간을 비교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자신이 걸린 시간과 표준으로 소개된 코스 타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파악해 두고, 코스를 세밀하게 확인한다. 지금까지는 코스 타임의 1.5배가 걸렸는데, 그 구간만 코스 타임과 똑같은 시간으로 걸었다면 명백하게 하이페이스이다.

정확하게 거리를 산출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우선 지도상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의 루트 거리는 수평거리와 경사각으로 계산한다. 2만 5천분의 1이든 5만분의 1이든 같다.

그러나 실제로 걷고 있을 때 이런 계산을 하기는 어렵다. 지도의 한쪽 구석에 걸린 시간을 메모해 두었다가 다음 산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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