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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10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교회 구석구석 이러저러한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세월에 장사없다는 말이 우리교회에도 적용이 되네요. 튼튼하고 완벽한 건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때도 타고 틈도 갈라지고 곳곳에 물이 새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교회 분위기를 봐서는 머지않아 옥상증축이 될 것 같습니다만, 당장 물이 새는 교회를 두고 볼 수 없어 관리부장님 이하 많은 교우들이 작심하고 보수공사에 뛰어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교우들이 할 수 있는 방수작업이란 게 ‘실리콘으로 하는 가벼운 작업’쯤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교우 중에 방수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난 한 주 내내 아주 제대로 된 방수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문가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정보를 얻어 재료구입 및 작업일정이 짜여졌고 순서에 따라 1.옥상청소 2.실리콘으로 기둥과 난간 벽 갈라진 틈 메우기 3.우레탄 시트방수작업을 위해 하도,중도,상도칠하기 – 각 과정마다 칠하고 말리기를 매일 반복했으니 이 일에만 3일이 걸렸습니다. 4.갈라진 기둥을 방수시트로 완전 감싸고 마무리! 꼬박 일주일을 때로는 뙤약볕에 때로는 새벽 밤을 가리지 않는 수고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우리교회처럼 건물이 비가 새서 걱정하고 있는 어떤 상가 건물주께서도 이 소식을 듣고 한 수 배우러 오신답니다. 전문가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만큼 제대로 된 이 보수작업에 힘을 보태 준 모든 교우들께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내교회가 양주에서 ‘사랑의 집 짓기’나 ‘이웃섬기는 집수리’등 본격적으로 봉사하게 될 그날 이 때의 경험들이 아주 잘 쓰여지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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