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감리교회

주내느낌나눔터

글 읽기
제목 천국에 계신 김은분권사님께 2018-03-05 16:28:58
작성자 sancho
조회 295

권사님!
이미 천국에서 주님 손 꼭 붙잡고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이시겠지요? 권사님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
저는 한 눈에 알아 보았습니다. 비록 몸은 많이 아프고 힘들었던 상황이었지만, 권사님은 참 맑고 깨끗한 눈빛을 하고 계셨답니다.
그 총명하게 빛나는 눈빛 속에서 저는 권사님이 마치 어린아이 같이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천국을 사모하며 확신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그만큼 권사님을 많이 아끼시고 사랑하신다는 증거겠지요?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믿음의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권사님께 감사드릴 게 많이 있네요. 살림살이 넉넉하지 못했던 의정부 가능동 개척교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교회를 지켜 주시고 교우들의 맏언니 역할 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평소 한 턱을 잘 내셨던 권사님이셨습니다. 여선교회 임원들 수고 많이 한다고 한 턱 내시고, 교회를 위해 좋은 일 하는 교우들에게도 한 턱 내시고, 큰 행사 치를 때마다 반드시 한 몫은 해야 직성이 풀리셨던 분이셨지요. 넉넉한 심성으로 통 크게 교회와 교우들을 섬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겉으로 드러내거나 표현하는 일에는 많이 서투르셨지만, 생각보다 많은 교우들을 위해 늘 중보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목사님! 요즘 ◯◯위해 자꾸 기도 하게 되네요? 그이를 위해 기도만 하면 눈물이 나요. 왜 그러지요?”하실 때 사실 여러 번 놀랐습니다. 권사님이 말씀 하시던 그 교우는 정말 기도가 필요한 분이었으니까요. 깊은 속정을 가지고 그렇게 중보하면서도 단 한 번도 생색을 내시거나 티를 내시거나 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권사님이 가지고 계신 은사를 쉽게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한 것도 다 그런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교회와 담임목사,그리고 많은 교우들을 위해 기도골방 쌓으며 흘리신 눈물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통 없이 편안하게 천국에 들어가심으로 우리 후배들에게 마지막까지 귀감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들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겠지요? 그 때 천국에서 다시 뵙겠습니다.샬롬!

facebook twitter

전체 0


글 읽기
이전글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2018-02-18 14:11:22
다음글 힘 내세요! 최광춘 권사님 2018-03-18 17:13:0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