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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으로 산다는 건 2017-01-02 15:07:45
작성자 sancho
조회 92

말씀 :믿음으로 산다는 건

성경말씀 : 갈 3:1 ~9

우리를 인간답게 살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힘겹고 고달프지만 우리를 버티게 해 주고 견디게 해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야 합니까? 우리로 하여금 고난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인으로 견디고 버티게 해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두 종류의 어리석은 사람이 나옵니다. 첫째, 소유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무엇인가 가진 것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지고 소유한 것이 그 사람의 인생을 지탱시켜줍니다. 살아야 할 이유도 거기서 나오고 살아갈 힘도 거기서 나옵니다. 손에 돈 좀 쥐게 되면 세상 다 얻은 것처럼 기뻐하고 그렇게 당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가진 돈을 잃어버리면 세상 끝난 것처럼 괴로워합니다. 어떤 분들은 권력으로 삽니다. 그 잘난 권력 잡아보려고 별 짓을 다합니다. 그러다 권력을 잡으면 의시대고 권력 휘두르는 재미에 정신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지식으로 삽니다. 남보다 많이 알고 그 아는 지식을 자랑하는 맛으로 삽니다. 둘째는, 어떠한 삶의 원칙(가치관)을 세워 놓고 그것을 지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름의 삶의 기준을 정해 놓고 그것을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킨 것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확실한 자기 영역을 그려 놓고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오로지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저들이 율법을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의 기준으로 정해 놓고 이것을 지키려고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율법에 얽매이게 되고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잃어버리게 됐습니다. 바울사도는 그들을 향해 ‘어리석도다’라고 합니다. 앞에서 지적한 두 종류의 어리석은 사람들과는 달리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의 삶이 또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우선 율법을 통해 자기의 죄를 깨닫습니다. 자기의 무능을 철저하게 통감합니다. 자기의 힘으로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만 바라봅니다. 주님의 능력을 힘입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심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만 믿으며 인생의 항로를 향해 달려갑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사람들 이들이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그 믿음을 지켜가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절을 보면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이 어리석게도 율법주의에 빠지게 된 것을 책망하면서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 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그들이 성령받은 것은 다만 하나님의 은혜요 듣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믿음을 잃게 됩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과거에 큰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작은 시련 때문에 믿음이 흔들립니다. 그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가진 자는 은혜를 기억해야 주님을 믿고 의지하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은 원래 이방인이었습니다. 아직 율법이 주어지기 전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만 그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말씀하셨고 그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셨고 복을 주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율법주의에 빠지게 되었음을 지적합니다. 성경 말씀만 제대로 기억한다면 결코 믿음의 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눅 24장에 빈 무덤을 보고 걱정하는 여인들에게 천사가 주님의 부활하심을 말하고 난 뒤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 말씀이 없으면 인간적인 생각에 빠지게 되고 그래서 믿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할 때 우리 믿음이 활력을 찾게 됩니다. 그런 삶을 살아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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