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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을 몸으로 살아내기 2017-01-02 14:58:32
작성자 s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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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몸으로 살아내기

성경말씀 ; 37 :15 ~28

에스겔은 참으로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입니다. 남유다 왕국이 멸망하고 왕과 왕족,그 외 수많은 동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던 시절…그 절망적인 광경을 직접 바라보고 또 자신도 포로의 몸이 되었으니까요.

바벨론 포로로 산 지 약 5년 쯤 되었을까요.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셔서 그는 예언자로 부름을 받습니다. 그는 영광스러운 묵시들,환상으로 나타난 ‘여호와의 권능’을 선포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절망과 어려움을 넘어서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떠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꿈과 비전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막대기를 가지고 어떤 상징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지시 하십니다. 그리고 그 동작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명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게 있습니다. 두 막대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예언자의 손!’을 보십시오. 손이란 일을 하는 도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손을 통해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분입니다. ‘말씀을 몸으로 사는’ 예언자의 동작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이 선포되어지는 것처럼 주 안에 사는 우리들의 행동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선포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일치를 이루어내기 위해 이스라엘 민족의 삶 속에 먼저 실행되어야할 과제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3절에 있는 표현대로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더렵혀 진’ 것에 대한 철저한 회개입니다. 남과 북의 연합과 통일을 이루기를 꿈꾸기 전에, 이스라엘 사회 내부에서 먼저 선행되어야할 회개와 개혁이 있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왜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갈리워지고 이렇게 불행한 역사를 살게 되었을까요? 오늘 말씀은 그걸 생각하게 해 줍니다. 그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부정(不淨)한 짓을 저질렀기에, 더렵혀졌기에, 하나님을 떠났기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했고, 그랬기에 하나님이 그들을 서로 나누어 살게 하는 분단의 아픔을 주셨다는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이스라엘의 하나 됨과 회복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통해(24-28) 구원에 대한 약속을 주십니다. 그 언약은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라’는 말씀으로 메시야 왕권에 의해 이루어 질 것과, 그 메시야가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는 것입니다. 메시야의 다스림을 받는 나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규례를 준수하고, 율례를 지켜 행하며, 야곱에게 준 땅 곧 그의 조상들이 거주하던 땅에 거주하되, 그들과 그들의 자자손손이 영원히 거기에 거주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왕들은 때론 자기영광에 취해 교만한 길을 갔고, 때론 사치하고 방탕한 길을 걸어갔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강조하는 ‘메시야의 다스림’이란 주님이 섭리와 통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이 약속의 말씀이 성취되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변에 갈라지고 분열되고 찢어지는 아픔을 당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자신인지도 모르지요. 정확한 영적진단을 통해 고칠 것 고치고 회개할 것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통치에 온전히 자신을 맡겨 보십시오. 그러면 우리 자신이 어느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도구로 ‘하나 됨’을 위해 쓰임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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