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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에게 있어 주님은.... 2017-01-02 14:53:09
작성자 s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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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주님은….

성경말씀 : 요 : 12:12-16

예수님이 대중의 환호를 받으시면서 예루살렘에 마지막으로 입성하신 일은 ‘승리의 입성’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국내외에서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을 지키러 온 큰 무리는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갔습니다.

종려나무 가지는 존경과 기쁨 그리고 승리의 상징이며, 주로 환영할 때나 축제의 때에 사용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맞는 그 큰 무리는,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환호를 올렸습니다.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 메시아를 찬양하며 이제 구원해 달라고 환호하며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메시아관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희생하시는 고난의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죄와 불신앙으로 멸망의 길을 가는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생 구원을 얻게 하려고 십자가의 대속물이 되셔야만 하는 예수님의 메시아성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여 지배하는 메시아 왕국의 통치자인 왕으로서의 메시아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어떤 메시아로 믿고 따릅니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또한 예수님을 오해하거나 착각하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가 주 예수님을 경배하며 영접하는 것이 예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까, 우리의 필요와 이익을 위한 것입니까? 제자들을 데리고,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 해 보십시오. 군마가 아닌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것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세상 죄를 지기 위해 사람의 모양으로 오신 겸손과 사랑과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다운 행동입니다.

그러나 환호하는 유대교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는 적이 당황스러운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군마도 아닌 어린 나귀, 용맹한 친위대도 없고, 비서진도 없는 초라한 행차에 제자들조차도 처음에는 이 일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예수님의 이 초라한 행차야말로 겸손과 사랑과 평화의 왕인 고난의 메시아에 걸맞은 모습입니다. 겸손이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양으로 성육하신 것입니다.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했습니다. 사랑이란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관심과 이기적 욕심을 이길 힘이 있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미움과 증오를 이길 힘이 있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불의하고 악한 자들의 조롱이나 방해나 유혹을 이길 힘이 있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평화는 원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유지할 힘과 누릴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의 것입니다. 마음속의 근심 걱정, 불안과 초조를 이길 힘이 없으면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이기와 시기와 탐욕, 미움과 원한과 원망을 통제할 힘이 없는 사람의 삶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불의하고 악한 자를 이길 힘이 없으면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은, 화려하고 교만하나 온갖 죄와 불신앙의 종노릇을 하면서 시험과 환난, 근심과 걱정, 죽음의 공포와 사후의 심판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안고 사는 인류를 구원할 신적 능력을 지닌 메시아이십니다. 구경만 하지 말고, 듣기만 하지 말고, 심령에 영접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2:5을 보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당시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지 못했고, 그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처음에는 이 일인 예루살렘 입성과 큰 무리의 환호가 예언의 성취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신 후에야 깨닫게 됐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에 달려 속죄 제물이 되시고 부활 승천하신 뒤에야 생각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멸망의 길을 가던 우리들이 진정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성육하신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참 제자가 되는 길은 주님의 메시아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겸손과 사랑,평화의 길 오로지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좇을 것이니라”(눅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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