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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은 자 2017-01-02 15:38:35
작성자 sancho
조회 172

말씀 :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은 자

성경말씀 : 갈 4:1~7
1.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어린 상속자의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1절에 보면,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라고 말합니다. 유업을 이을 상속자는 모든 재산의 주인입니다. 그런데 그가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다고 말합니다. 우선 바울이 여기에서 유업을 이을 자를 거론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3장 마지막 구절(29절)에 보시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것이며, 또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라고 말하였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유업을 이을 존재입니다.

2.엄청난 재물을 가진 재벌은 보통 자기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자식이 아직 어린아이인 상태에서 바로 물려주지는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엄청난 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아이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물려줘 봐야 엉뚱한 것에 다 탕진해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다 빼앗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재벌인 그 아버지는 자식에게 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합니다. 개인 교사를 붙여 공부도 시키고 유명한 학교에 진학시키기도 합니다.

3.바울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지만,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었습니다. 후견인은 미성년 남자 아이를 돌보는 일을 맡았던 종(법적 보호자)이었고, 청지기는 그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그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신분 자체는 주인이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종과 똑같은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4. 바울사도는 그러한 상태가 바로 우리의 상태라고 말합니다.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 어렸을 때라는 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있는 우리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는 갈라디아 성도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그것의 종 노릇을 하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갈라디아 성도들이 어떤 상태에 있었습니까? 그들 중에는 유대인도 있었을 것이고, 이방인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유대인들은 회심 이전의 바울처럼 율법주의에 빠져서 율법과 각종 의식을 완벽히(?) 지킴으로써 하나님께 인정받으려고 했던 강박증 환자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이방인들은 자기들 이방 종교의 의식와 법을 지켜 그들이 설정해 놓은 신을 기쁘게 해서 자신들의 소원을 성취하려고 한 우상숭배자였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예수님을 만나기 전엔 모두 자기 욕망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본문에서 말하듯이, 종노릇하는 모습입니다. 자기 욕망의 종이 되어 살아가는 비참한 모습입니다. 세상의 그러한 원리들이 오늘 본문에 따르면 ‘초등학문’입니다. 유대인에게는 율법이, 이방인에게는 미신과 각종 철학이, 오늘 우리에게는 ‘세상의 성공 신화 같은 것들’이 바로 “이 세상의 초등학문”입니다. ‘초등학문’이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쉽게 말해서 아주 초보적인 원리라는 말입니다. 적어도 성령에 사로잡힌 사도 바울이 보기에는 그것들은 아주 유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5.“때가 차매” 이 ‘때’가 가리키는 바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찾아오신 바로 그 ‘때’를 의미합니다. 율법 아래 오셔서 율법에 갇힌 우리를 속량하시고,우리로 하여금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한데, 이것도 모자라서 당신의 자녀로 인정해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제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영, 즉 성령을 우리 마음에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어떤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까?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이 세상의 초보 원리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앞에 예비된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그 유업을 사모하며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유업을 이러가는 자로서 구별되고 특별한 믿음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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