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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이 하는 일에 완벽이란 없습니다 2018-02-12 08:51:23
작성자 sancho
조회 250

1.박희경권사님. 오랫동안 병상을 지키고 계시는 부인 향한 사랑이 절절하십니다. 교회 열심히 다니는 아내를 핍박하는 남편들에 대한 얘기는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댁은 거꾸로입니다. ‘평생신앙인’이신 박권사님,어쩌다 아내에게 전도의 말씀이라도 한마디 건네시면 차디찬 백 마디 거절과 핀잔을 받으시곤 하셨답니다.투병중인 아내를 극진히 간호하면서도 어떻게든 주님 영접케 해야겠다 늘 생각을 가지고 계시던 차에 이번에 단단히 용기를 내셨습니다. “목사님! 이 사람 턱걸이 구원이라도 시켜야겠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교우 두 분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서 ‘주님 영접하시겠냐’고 여쭈었더니 분명한 표정으로 ‘예!’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소곳한 소녀의 모습으로 세례도 받으셨지요. 옆에 누워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크게 ‘나도 할렐루야여!’ 소리치시며 응원 해 주셨습니다.

2.김은분권사님. 항암치료 받느라 당연히 힘이 드시겠지요! 부쩍 줄어든 머리숱과 까맣게 변한 얼굴…한 눈에 봐도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지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권사님 눈이 참 맑다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아픈 몸의 치료를 위해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오로지 주님만 의지하고 생각해서 그러신 걸까요?
평소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권사님이시지만 오늘따라 그 눈이 참 초롱초롱 빛나십니다.

3.여리고 약하고 가냘픈 윤복순권사님. 43세의 젊은 사위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리셨으니…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참 이럴 땐 어찌 위로를 드려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네요. 가뜩이나 약한 분인데 이 일로 충격을 받고 쓰러지면 어떻하나? 울다 울다가 정신을 놓으시면 어쩌나? 걱정하며 문상을 하는데 퉁퉁 부은 눈 제대로 뜨지도 못하며 하시는 말씀. “그래도 밥 한 술 했어요. 저라도 힘내야지요”

그 말씀에 한 시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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